[한국경제신문] 류수노 총장 "750여 화상강의 무료제공...노하우 공유할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학 교육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하면 대학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류수노 한국방송통신대(이하 방송대) 총장(61·사진)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대학들이 온라인 강의로 봄 학기를 시작했지만 시행 첫날부터 각종 오류가 발생하면서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며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40년 넘게 축적한 방송대의 온라인 강의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72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원격 대학인 방송대는 올해 750여 개의 전공 및 교양 강좌를 희망하는 대학에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갑작스럽게 온라인 강의를 시작한 대학들을 지원하자는 취지다. 류 총장은 “각 대학 교수들이 온라인 강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방송대 영상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며 “벌써 60여 개 대학에서 문의가 왔다”고 말했다. 이 경우 방송대는 강의 영상만 제공하고, 학생 평가 방식과 학점 인정 등 학사 관리는 각 대학이 맡는다.